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옛 정취와 자연이 어우러진 홍동 ‘학계마을’
    지역소식 2016. 12. 13. 21:00



    위기를 기회로 바꾼 마을 주민들

     

    충남 홍성군 홍동면 효학리 학계마을이 다양한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새롭게 변하고 있습니다.

     

    학계마을은 친환경 벼농사를 짓고 하천에는 토종자라가 사는 마을이었습니다. 뒷산에 옛 성터와 고인돌 바위가 있어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지요.

     


    그런데 청양-홍성간 도로가 마을을 관통하면서 고가도로가 마을 자연 경관이 둘로 나뉘게 되었지요. 학계마을 주민들은 그 때부터 근심이 생겼다고 합니다. ‘앞으로 우리 마을이 사람들이 살기 좋은, 살고 싶은 마을로 남을 수 있을까?’

     

    주민들은 머리를 맞대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작동한 거죠. 이때부터 학계마을의 자랑인 주민들의 단합과 협동이 발휘되기 시작합니다.

     

    2013년 홍성군 살기 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을 준비하면서 마을주민들이 교육을 받고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합니다. 전문가들을 초청해 뒷산 퇴뫼식 토성 등 마을 자원을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노력을 결과 홍성군 마을발전계획 평가에서 최우수를 받습니다.



    2014년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행복마을 콘테스트 충남대회에서도 경관.생태 부문에서 장려상을 받습니다. 친환경 식품 마을사업으로 홍성군 부기리 진죽마을과 자매결연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해바라기 단조, 학계마을 건강나무길을 조성하고, 장승도 제작합니다. 또한 마을 안길과 하천주변 대봉감, 왕매실, 엄나무, 두릅나무, 오가피, 참죽나무 등 2200여 그루를 심었습니다.

     

    마을만들기를 시작한 지 2년 뒤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에 선정되기에 이릅니다. 이 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3년간 5억 원의 사업비로 마을을 가꾸게 됩니다.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마을이 바뀌고 있습니다. 후삼국시대 궁예가 전쟁 때 활을 쏘았다는 전설이 있는 뒷산 ‘퇴뫼토성’을 정비해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걷기 좋은 둘레길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마을 경관을 둘로 나눈 고가도로는 시원한 그늘 아래 운동시설과 쉼터가 어우러진 공원으로 탈바꿈합니다. 어두웠던 밤길은 학계마을 상징 ‘해바라기’ 태양광 가로등 설치로 안전한 밤길로 변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을 특산품 생산을 위한 발효 옹기 단지를 조성하고 저온저장창고도 설치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학계마을에 역사와 문화체험, 도농교류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은 큰 욕심이 없다고 합니다. 그저 살기 좋은 마을로 사람들이 이 마을에 계속 와서 살았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라고 합니다.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태동 전 노인회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큰 욕심 없슈. 타향살이하며 고생하는 우리 후손들이 돌아오고 싶도록, 살기좋은 마을을 만드는 것. 우리 마을이 계속 유지 되면 좋겠슈.”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