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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 자장~ 우리 아가육아일기 2016. 3. 6. 18:47
솔이는 잠투정을 하지 않는 편이지만 재우는 사람에 따라서 잠드는 방법이 다르다.
주로 솔이는 엄마, 아빠, 함께 사는 고모가 재우는데...
아빠와 고모가 재우는 방법은 솔이를 품에 안고 섬집아기를 불러주는 것이다.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 가면~..." 이노래 2번이면 솔이는 눈이 스르르 감겨있다.
하지만 내가 이런 방법을 쓰면 잘 안통한다.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뻣대고 잠이 확 깨곤 한다.
'엄마는 뭐니뭐니 해도 젖이지~'라고 생각하는지 나만 보면 '젖달라고 꿀꿀꿀~~'이다.
그래서 주로 젖물리며 재울때가 많은데 이제는 제법 컸는지 젖도 빼버리고 자기안정을 찾아 엄지손가락을 물고 스르르 잠이 들어있다.
솔이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며 재우려고 이것저것 다양한 노래를 해봤는데 내 노래에는 쉽게 잠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되도록 짧은 단어의 반복이 솔이를 쉽게 잠들게 한다.
"잠와 잠와~~" "쉬~쉬~" "자장~ 자장" 이정도만 해야지 노래라도 할라하면 눈이 똥그래진다.
내 노래가 문제인가?
오늘 아침에도 솔이는 곤한 잠을 청하고 있다.
솔이가 자고 있으니 내 마음도 평안해진다.
* 폐쇄된 예전 블로그에 아내가 쓴 글을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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