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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과 함께 준비한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총회지역소식 2016. 9. 28. 10:17
지난 27일 저녁 홍성다문화도서관에서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1주년을 맞은 총회가 열렸습니다. 총회에는 예산, 홍성 지역의 환경운동연합 회원 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총회는 회원들이 함께 준비하는 행사였습니다. 행사 시작 전에, 회원들이 직접 준비해온 음식을 나눴습니다. 이날 갓 도정한 햅쌀을 기념품으로 가져오신 회원도 있었습니다. 또다른 특별한 총회 기념품은 '옷나누기' 였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아이들 옷을 4벌이나 얻었네요.^^ 환경운동연합은 ( 뭐뭐 ) 다.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총회 안건 처리 이후, 임원들과 함께 '행복의 나라'를 합창하기도 했습니다. 덕산농협 이연원 조합장님에게 축산업의 환경문제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조합장님은 고단백질 사료가 축산악취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전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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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원을 연결해 지역공동체를 세운다다락방에서 바라본 세상 2016. 9. 21. 12:51
공존.공유를 실현하는 플랫폼 ‘사회적협동조합 공동체 세움’ 사람과 돈은 서울로 몰립니다.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텅텅 비어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공부와 취업을 위해 서울로 가고, 중장년이 되어도 생계 걱정에 ‘서울 탈출’을 두려워합니다. 사람이 줄어들면서 경제가 위축되고, 먹고 살기 힘드니 또다시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지역 곳곳에서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더 이상 남지 않는 농촌지역 마을은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미 지역 공동체는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과 가까운 충남에 ‘사회적협동조합 공동체 세움(이하 세움, 이사장 김혜경)’이 지난해 11월 설립됐습니다. 뜻을 같이하는 충남 지역 사회적경제, 주민자치, 마을만들기 영역에서 힘을 보태 세움을 세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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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농촌 마을, 지역 안에서 손잡기농업농촌 2016. 8. 31. 09:40
도농복합 지자체의 과제 흔히 ‘도농교류’라고 하면 수도권의 도시지역과 지방 농촌지역의 교류를 떠올린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아파트 지역과 시골 마을의 자매결연 행사가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농산물을 팔아야 하는 농촌 입장에서 소비자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을 선호하는 것이 당연한 지도 모른다. 작은 시.군 단위 지역에도 분명 도시 소비자는 있다. 농촌 지역에도 읍 소재지의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농사를 짓지 않는 소비자들이 살고 있다. (물론 이들은 인근 시골마을에서 거주하는 부모들로부터 농산물을 얻는 자식인 경우가 많다. 어쩌면 진정한 의미의 ‘지역 내 도농교류’일지도 모른다. 이들은 부모들로부터 농산물을 얻는 대신 주말마다 부모의 농사를 돕고 용돈을 드린다. 단지 경제활동 수치로 잡히지 않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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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씨의 시골일기<7>시골 마을의 커뮤니티센터, 구멍가게시골이야기 2016. 8. 10. 14:23
30년 전 초등학생 시절 동네마다 구멍가게가 있었다. 구멍가게란 말 그대로 조그만 구멍처럼 작은 가게를 말한다. 일주일 용돈 200원을 갖고 구멍가게에서 무얼 살지 한참을 고민하고서야 물건을 고를 수 있었다. 구멍가게 주인 딸이 내 친구였는데 방안에 앉아 돈을 받던 그 친구가 너무나 부러웠다. 그 친구는 ‘구멍가게에 있는 모든 물건을 맘대로 가질 수 있겠지’라는 상상을 했다. 구멍가게 주인은 동네 사람들의 안면을 모두 다 알고 있다. 그 사람이 어디 사는지 숟가락은 몇 개인지 집안에 뭔 일이 있는지 뻔히 아는 주인은 그 사람을 보고 외상도 자주 해줬다. 나 또한 외상으로 먹은 아이스크림이 꽤 된다. 외상값이 쌓이면 엄마는 구멍가게에 가서 종이장부를 확인하고 외상값을 지불한다. 구멍가게 앞은 평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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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사회적경제, 6차 산업과 만나려면?농업농촌 2016. 7. 31. 12:44
농촌의 경제적 자립 방향 농사만 지어서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다. 수십, 수백 마지기의 땅을 가진 대농이 아니라면 농사만으로 제 식구를 먹여 살리기 힘든 구조다. 대부분 중소농의 자식들은 농촌을 떠날 수밖에 없다. 작은 땅이라도 평생 농사 밖에 모르고 살았던 노인들만 남는다. 그렇게 농촌은 늙어가고 있고 사라져가고 있다. 마을 공동체를 살리는 ‘마을만들기’ 운동은 ‘농촌에서 먹고 사는 문제’를 떼어놓고 실현될 수 없다. 1차 농산물의 가치가 지금처럼 떨어지지 않았다면, 넓지 않은 땅에서 농사만 지어도 식구들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세상이었다면, 농촌지역 마을의 ‘생활공동체’ 기능만 회복하면 될 일이다. 하지만 농촌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서울과 같은 도시의 마을만들기는 ‘생활공동체’ 기능 회복에 초점이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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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의 집을 고치며 가난을 벗다다락방에서 바라본 세상 2016. 7. 29. 13:04
빈곤층 주거개선, 일자리 만드는 (주)홍성주거복지센터 “처음하고는 비교할 수도 없쥬. 뭐라 그래야 하나. 그때는 하루 살기에 급급했쥬. 지금은 미래에 대해 그림도 그려져유. 이제는 미래가 눈에 보여유.” 충청도 사투리에 어눌한 말투지만 자신의 삶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주)홍성주거복지센터 박원석 총괄부장(52)은 원년 멤버입니다. 홍성주거복지센터의 모태인 홍성지역자활센터의 집수리 사업단에 참여했을 때만해도 갓 마흔이었던 박 부장은 기초생활수급자였습니다. 박 부장은 이곳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차상위계층’으로 살림살이가 차츰 나아져 3~4년 전부터는 국가의 지원을 받는 ‘빈곤층’이라는 꼬리표를 뗐습니다. ‘이제는 미래가 눈에 보인다’라는 그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가난한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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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홍성군 마을대학>마을, 사람을 만들자농업농촌 2016. 7. 19. 10:35
마을은 사람이 살아야 유지됩니다. 시골 마을은 하나 둘 사람들이 떠나갑니다. 하지만 지금 살고 있는 주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마을이라면, 사람들이 하나 둘 돌아올 겁니다. 마을만들기 사업에서 사람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결국 주민들이 스스로 행복한 마을을 만들 수 있어야 하는 거죠. 정부에서 수십억 원을 지원받아 멋진 건물을 짓는다고 해도, 주민들이 뭉쳐서 뭔가 일을 벌이지 않는다면 마을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지난 7월 7일부터 ‘마을, 사람을 만들자’라는 주제로 제3회 홍성군 마을대학이 열리고 있습니다. 홍북면 한솔기권역에서 열린 마을대학에는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홍성군 주민 30여명이 강의실을 가득 메웠습니다. 첫날 강의에서 (사)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 이창신 사무국장은 마을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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