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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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서 아이들의 삶을 회복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다물’지역소식 2016. 11. 30. 14:00
아침 안개가 내려앉은 숲 속에서 아이들 웃음소리가 흘러넘칩니다. 밧줄 위에서 두려움을 느끼던 아이들의 얼굴도 어느새 환해졌습니다. 어떻게 하는 지 알려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을 몸을 어떻게 써야할지 깨우칩니다. 지난 19일 사회적협동조합 ‘다물’의 숲밧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충남 보령시 성주산을 찾아 갔습니다. 다물의 숲밧줄체험 강사들이 키 큰 나무에 밧줄을 이리저리 묶더니 순식간에 놀이터가 탄생했습니다. 밧줄 하나로 협곡 다리와 그네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만들어 냅니다. 플라스틱과 쇠로 된 놀이터에서는 금방 싫증을 내던 아이들도 숲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뛰어놉니다. 숲 속에서 밧줄만으로 아이들이 이렇게 신나게 놀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밧줄을 타고 놀다가 나무 아래 신기한 버섯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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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사회적경제, 6차 산업과 만나려면?농업농촌 2016. 7. 31. 12:44
농촌의 경제적 자립 방향 농사만 지어서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다. 수십, 수백 마지기의 땅을 가진 대농이 아니라면 농사만으로 제 식구를 먹여 살리기 힘든 구조다. 대부분 중소농의 자식들은 농촌을 떠날 수밖에 없다. 작은 땅이라도 평생 농사 밖에 모르고 살았던 노인들만 남는다. 그렇게 농촌은 늙어가고 있고 사라져가고 있다. 마을 공동체를 살리는 ‘마을만들기’ 운동은 ‘농촌에서 먹고 사는 문제’를 떼어놓고 실현될 수 없다. 1차 농산물의 가치가 지금처럼 떨어지지 않았다면, 넓지 않은 땅에서 농사만 지어도 식구들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세상이었다면, 농촌지역 마을의 ‘생활공동체’ 기능만 회복하면 될 일이다. 하지만 농촌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서울과 같은 도시의 마을만들기는 ‘생활공동체’ 기능 회복에 초점이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