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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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이 회사를 살릴까(4)- 이기적인 인간이 왜 협력할까?독서방 2016. 2. 3. 10:49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라고 한다.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은 곳곳에서 목격된다. 길바닥에 버려진 담배꽁초, 공공도서관에서 빌린 책 속의 낙서, 인도 위에 주차된 차량, 밤길에 혼자 상향등을 켜고 달리는 차량 등 이기적 행위는 일상 속에 널려 있다. 남보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직장 동료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이기심이 발동하기도 한다. 경쟁사회는 이기심을 부추긴다. 생존과 유전자의 복제를 위해 이기심이 발동된다. 자연 상태에서 동물은 다른 개체보다 더 많은 먹을거리를 얻기 위해, 번식의 상대를 차지하기 위해 싸운다. 인간 역시 이러한 진화적 유래를 간직하고 있다. 다만 이기심이 도덕적으로 제어돼 보다 점잖은 형태로 나타날 뿐이다. 생물학자들은 이기심이 유전자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유전자의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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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이 회사를 살릴까(2)-인간은 진화의 산물독서방 2016. 1. 30. 21:31
‘나는 누구인가?’ 사춘기 시절부터 시작된 이 물음은 일생을 따라다닌다. 대학 시절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이 시절 일기 겸 썼던 습작 노트를 꺼내보니 이 질문이 가장 많이 등장했다. 직장을 다니며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살아갈 때는 잊고 지내다가도, 삶이 턱 하고 막힐 때는 또다시 이 질문이 떠오른다.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답을 찾지 못할 때마다 인문학 서적을 뒤적였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답은 자연과학 서적에 있었다. 600~700만 년 전 인류가 침팬지와의 공동조상에서 갈라져 나온(탄생한) 이후 무리를 지어 살기 시작한 어느 시기부터 인간은 아주 천천히 도덕을 가다듬어 왔다. 수백만 년 또는 수십만 년 전 사춘기에 접어든 한 원시인이 나처럼 ‘어떻게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