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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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는 지금 햇볕 목욕중~육아일기 2016. 2. 17. 12:16
참 오랫만입니다.솔이가 태어나서 몇일 뒤 황달을 방지하기 위해 햇빛 목욕을 꾸준히 했었는데 아토피가 심해지면서 주춤했네요. 밖의 공기도 따스하고 솔이가 발가벗는것을 좋아해서 옷을 벗기다가 햇빛 목욕을 다시 생각했습니다.오랫만에 맨몸으로 노니 제 기분도 편합니다. 신생아때는 벗겨놓으면 똥, 오줌을 갈기는 통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제 컸다고 똥, 오줌은 덜하네요. 대신 이젠 본격적으로 기어다니기 시작해서 햇빛 있는 공간으로 모셔오는게(?)쉽지 않습니다. 저희 집은 아침 햇살이 참 좋아서 10시 경에 20분에서 30분 정도 하면 좋아요.벗겨놓고 아이의 놀잇감으로 유인한 후에 제 손으로 배와 다리 등 온몸을 쓰다듬어주면 흐뭇한 미소를 짓곤 합니다.사실 솔이만 벗는게 아니라 저도 함께 나체로 뒹굴며 햇빛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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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5일>아토피 다시 돋기 시작하다.육아일기 2016. 2. 13. 01:13
일요일 아침 햇살을 맞으며 솔이가 잠들어 있다.우리 가족의 주말도 솔이의 아침잠 만큼이나 고요하고 평화롭다. 솔이의 피부 상태는 일주일 전보다 많이 괜찮아졌다. 하지만 좁쌀같은 붉은 반점이 다시 퍼지고 있어 걱정이다.팔꿈지 안쪽에서 시작해서 이미 팔목까지 번져버렸다. 얼굴에도 부분 부분 붉은 열꽃이 피었다. 아내는 또다시 아토피가 번지고 있는 피부를 보며 한동안 안타까워 하다가,열심히 책읽고, 조언을 들어가면서 마음을 조금씩 잡아가는 모습이다. 아내가 그랬다. "아토피는 짧게는 6개월에서 1년정도 생각해야 한대. 그리고 아토피는 언젠가는 낫는 병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고 즐기면서 하려구.자연요법이 치료하는 게 아니라 건강해지는 과정이잖아. 즐겨야 돼.나도 덩달아 음식조절하니까 몸도 가벼워 지고 좋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