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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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추사고택으로 막바지 가을나들이떠나기 2016. 11. 23. 14:16
마지막 가을햇살을 즐기기 위해 인근에 있는 충남 예산군 추사고택으로 나들이를 나왔습니다.고택은 가을과 참 잘 어울리지요. 추사고택은 1700년대 중반에 건립한 53칸 규모의 대갓집입니다. 추사 선생은 이곳에서 태어나 성장한 곳이라고 합니다. 안채에서 해설사 분의 추사 김정희 선생의 일대기를 들었습니다.김한신이라는 추사의 증조부가 조선왕 영조의 사위였다고 합니다. 왕족인 셈이죠. 이 추사고택도 증조부 때 건립됐습니다. 사랑채를 지나 안채로 들어섰습니다. 집안 곳곳에 추사 선생의 글귀가 남아 있습니다. 그중 '대팽두부과강채 고희부처아녀손'이라는 글귀의 사연이 기억에 남네요. '가장 좋은 반찬은 두부, 오이, 생강, 나물이고 가장 훌륭한 모임은 부부, 아들딸, 손자의 모임이다.'라는 뜻인데요. 평범한 뜻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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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간 칸막이, 리더가 뭉쳐 걷어낸다농업농촌 2016. 6. 28. 14:43
[충남도 마을만들기 대화마당④ 예산군 편] 마을과 마을의 연대 “잘 아시다시피 농촌 마을은 사람도 너무 적고, 어르신들이 중심입니다. 하나의 마을만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많지 않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마을의 부족한 힘은 서로가 힘을 합칠 때 더욱 강해지는 셈입니다.”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을 맡고 있는 구자인 박사는 지난 24일 제4회 충남 마을만들기 대화마당에서 ‘마을과 마을의 연대, 마을협의회’를 주제로 던졌다. ▶ 지난 24일 예산군 행복마을지원센터에서 제4회 충남 마을만들기 대화마당이 열렸다. 작은 농촌 마을이라도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 정부가 아무리 지원해도 마을이 개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하나의 마을에 수천, 수억 원의 마을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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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가야산을 걸으며 삶의 출구를 찾다떠나기 2015. 10. 16. 09:36
삶이 뭔가에 가로막힌 것 같을 때, 가끔 산은 출구가 되어 줍니다. 인적 없는 산길을 홀로 걷다보면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 할 지 깨닫게 됩니다. 깨닫는다기보다 내 안의 생각이 정리되는 것이겠지요. 답은 이미 내 안에 있었던 건지도 모릅니다. 산은 답을 찾기 참 좋은 공간입니다. 절이 도심 속이 아니라 깊은 산속에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겠지요. 며칠 전 뭔가 턱하니 삶을 가로막고 있는 것 같아 가야산을 찾았습니다. 해인사 덕분에 경남 합천에 있는 가야산이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충남 예산군과 서산시에 걸쳐 있는 가야산도 오래된 역사유적을 간직한 명산으로 꼽힙니다. 경남 가야산은 국립공원이고, 충남 가야산은 도립공원입니다. 저는 충남 가야산이 더 좋습니다. 아무리 멋진 산이라 해도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