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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육아>출근할 때 꼭 아이에게 친절하게 인사하기
    육아일기 2016. 3. 10. 09:28


    '모든 인간관계의 핵심요소 - 아버지'라는 책을 읽다가 문득 든 생각이다.

     

    한 인간이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를 맺는 방식에는 아버지와의 애착관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다.

     

    나와 솔이와의 애착관계는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오늘 아침 출근할 때가 생각이 났다.

     

    10개월된 솔이가 '출근'이라는 개념을 알까 싶어서 그냥 '솔이 빠이빠이'하고 짧게 인사하고 나왔다.

     

    현관문을 빠져나가는 아빠에게 기어오기 위해 '다다닥'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이내 '쾅'하는 현관문 닫는 소리가 이어졌다.

     

    얼마나 허망했을까. 그러고도 아빠가 금방 다시 들어오겠지 하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 솔이에게 아빠는 '갑자기 사라지는 존재'로 인식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요늠 낮에 솔이가 엄마랑 단 둘이 있으면 '징징' 짜는 시간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아빠가 없어서 그런가?

     

    앞으로는 출근할 때 솔이를 안고 상세하고 친절하게 인사해야 겠다.

     

    "솔이야. 아빠 이제 회사에 일하러 가야해요.

    지금 나가면 잠시 아빠를 못 볼 거야.

    해가 떠 있는 동안 엄마랑 재밌게 놀고 있어요.

    해가 떨어지면 아빠가 다시 집에 와서 솔이랑 놀아 줄거야.

     

    안녕."


    * 폐쇄된 예전 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작성일 : 2009.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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