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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서울 대학주거비용, 지방학사를 지어주세요.
    지역소식 2015. 11. 17. 12:51


    <설문조사> '필요하다 86.7%', '신청 또는 고려 97.4%'


    충남도가 서울에 충남학사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지난달 말에 발표한 사실은 알고 계시죠? 충남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에 대한 도민들과 서울에서 대학교를 다는 충남출신 학생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남도 교육법무담당관은 서울 충남학사 건립에 따른 도민인식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자료는 대한민국정보공개 사이트 원문공개 서비스에서 찾았습니다. 도민인식조사 결과를 보도한 기사가 없어서 이번 포스팅을 통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8월 17일부터 9월 25일까지 진행됐으며 충남도내 고등학생 및 학부모 1000명, 정책서포터즈 400명, 서울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충남 출신 대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설문조사 대상자의 86.7%가 서울학사 건립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건립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던 터라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주신청 여부에 대한 호응은 더욱 높습니다. 신청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78.2%였으며 '생각해보겠다'고 응답한 사람도 19.2%였습니다. 신청의사가 있거나 신청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자가 97.4%나 됩니다. 


    요즘 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가 하늘을 뚫을 듯 치솟다 보니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지방학사에 대한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방학사는 대학교 기숙사보다도 저렴합니다. <충청투데이>가 전국 도단위 서울 지방학사와 대학가 주거비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방학사는 대학교 기숙사 비용보다 최대 2배 이상, 학교 인근 원룸에 비해서는 무려 4배가량 저렴하다고 합니다. 월 기숙사비는 평균 40만 원 정도인데 지방학사는 15만 원 ~ 20만 원 수준입니다. 학부모님들의 주머니 걱정을 덜어 줄 중요한 정책이지요.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은 충남학사 기숙비로 월 15만 원 ~ 20만 원이 적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0.4%로 가장 높았고 15만 원 미만도 37.6%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서울 충남학사를 건립할 경우 가장 중점을 둘 사항으로는, 이용가격에 대한 응답보다 고른 혜택에 대한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응답은 48.3%, '이용가격이 저렴해야 한다'는 의견은 29.8%였습니다. 


    입사생 선발기준에 대한 응답은 경제적 형편(36.7%), 시.군 균형 선발(24%), 농촌지역 출신 우선배정(16.6%), 우수한 성적(14.5%)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역시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도민들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니까요. 도민들의 의견이 이러하니, 실제 서울 충남학사가 건립되면 이러한 선발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그렇다면 서울 충남학사는 언제 건립되는 걸까요? 이에 대해서는 충남도가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23일 충남도와 15개 시군 시장.군수는 '조속한 시일 내에 건립을 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합니다. 충남도에 따르면, 서울 충남학사 건립을 위해 15개 시.군이 75억 원의 출연금을 모으기로 했는데, 아직 장학기금을 내지 않은 8개 시.군과 미납금 36억 원을 내년까지 모두 납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또한 충남학사에 대한 추가 지분을 희망하는 시군은 학사 건립비용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출연금을 많이 낸 만큼 충남학사에 대한 지분이 분배되는 모양입니다. 


    설마 지분에 따라 시군별로 입주 학생 수를 정하지는 않겠지요? 그렇게 되면 천안, 아산, 당진 등을 제외한 재정여력이 열악한 지역은 차별을 받게 되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교육비용은 정부가 책임지는 것이 나라가 발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저출산 문제도 극복하고 인재도 발굴하고 그러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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