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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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일기>글을 쓰지 않으니 삶이 헛헛하더라미디어 한토막 2015. 11. 13. 12:31
남의 글을 읽더라도 쓰지 않으면 내 것이 안 된다. 2주째 글을 쓰지 않았다. 무엇을 써야할 지 몰랐다. 그냥 기다렸다. 글을 쓰고 싶을 때까지 기다렸다. 글을 쓰지 않는 동안 책을 읽었다. 책이라도 읽으면 위안이 될 줄 알았다. 글쓰기 관련 책부터 수필, 자연과학, 심리학 관련 서적까지 열심히 읽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이 채워지지 않았다. 기다려도 글을 쓰고 싶을 때가 오지 않았다. 단지 삶이 헛헛해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글을 쓰면 그 헛헛함이 채워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 같은 것이다. 글을 쓰고 싶은 순간은 매일 생겨나지 않는다. 매일 쓰고 싶게 만들려면 매순간 촉각을 더욱 곤두세우고 있거나 글로 남기지 않고는 못 베길 경험을 매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솔직히 나는 요즘 조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