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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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2' 뒤집어보기..미국의 침몰, 아프리카에서 새 세상을영화평 2016. 4. 19. 10:49
어제 아내와 함께 영화 '2012'를 봤다. 예전에는 이런 블로버스터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라며 꺼려했는데,요즘에 이런 대형 스케일의 영화는 꼭 영화관에서 봐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9,000원이라는 영화비가 아깝지 않았다. 대형 지진, 화산 폭발, 쓰나미 등등 역시 재난영화의 종합선물세트였다. 지난 여름에 개봉했던 '해운대'가 '2012'보다 빨리 개봉했기에 망정이지, 늦게 개봉했다면 말 그대로 '물 먹었을' 것이다. 2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 때문에 지루하다는 반응도 있다고는 하는데,스토리도 나쁘지 않았다. 종말에 처한 인류가 마지막에 '희망'이라는 것을 찾는다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장면이 약간 '비약'하는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압도하는 영상 뿐만 아니라 감독이 곳곳에 설치한 장치들을 읽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