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한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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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2017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 후기미디어 한토막 2017. 9. 4. 10:19
20170830-31 / 건국대 -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이 막강해지면서 미디어/콘텐츠 회사는 비슷한 정체성의 고민에 빠져 있다. 첫 강의에 나선 손석희 사장도 "우리도 방송사냐, 프로덕션이냐 고민한다."고 말했다. 콘텐츠를 만들어서 다른 회사 플랫폼(페이스북, 포털)에 올려 태우는 소셜프로덕션. 덩치는 비교 안 되게 작은 시골미디어 로컬스토리 가 하는 고민을 jtbc도 하다니. 처음으로 존경하는 손석희 사장님과 동질감을 느꼈다.(느끼고 싶다. ㅎㅎ) - 덩치가 크든 작든 미디어, 콘텐츠 업체 모두가 힘든 시대다. 미디어는 갈수록 복잡해진다. 챙겨야할 곁가지가 수없이 많다. 복잡해진 만큼 세세하고 구체적인 미디어/콘텐츠 전략이 필요하다. - 레거시 미디어 IT 발전은 경이로운데, 레거시(전통) 미디어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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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티스토리 블로그 '사이트 검색' 등록 성공!미디어 한토막 2016. 11. 28. 03:06
다음(Daum)이 제공하는 '티스토리' 블로그가 네이버(Naver) 사이트 검색에 등록되기까지 1년 정도 걸렸다. 갑자기 네이버가 블로그에 대한 사이트 검색 등록 방침을 바꾸면서, 특히 티스토리 블로그가 네이버 사이트 검색에 등록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네이버는 '별도의 절차 없이, 블로그를 열심히 운영하면 사이트 검색에 등록시켜 주겠다'고만 했다. 별 수 없었다. 아니 큰 기대도 하지 않았다. '네이버 기반 블로그도 아닌데, 등록해주겠어?' 다음에서 검색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런데 갑자기 내 블로그 검색 유입 키워드에 '정명진'이라는 세글자를 발견했다. 이건 뭐지? 포스팅에 내 이름을 넣은 적이 없는데...(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에서 내 이름을 검색해봤다. '정명진의 시골다락방'이 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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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전략’ 5가지 유형과 ‘콘텐츠마케팅’ 6단계 접근법미디어 한토막 2016. 5. 10. 06:45
리뷰-블로터 컨퍼런스, 이중대 웨버샌드윅코리아 부사장 발표 내용 이중대 웨버샌드윅코리아 부사장의 발표 내용 전반부를 정리한 글(소셜미디어 시대, 브랜드 마케팅은 어떻게 달라졌나)을 지난주에 포스팅했었습니다. 이 부사장님이 직접 제 페이스북에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무척이나 고무됐습니다. SNS는 참 좋은 도구입니다. 저 같은 소셜미디어를 공부하는 시골뜨기와 글로벌PR 회사 경영자를 연결시켜 주기도 하니까요. 두 번째 글에서는 이중대 부사장(이제부터 호칭 생략)이 제시한 ‘콘텐츠 전략’ 5가지 유형과 ‘콘텐츠마케팅’ 6단계 접근법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글에서 콘텐츠 마케팅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면, 이번에는 콘텐츠 마케팅 실전에 유용한 팁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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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시대, 브랜드 마케팅은 어떻게 달라졌나미디어 한토막 2016. 5. 4. 14:15
리뷰-블로터 컨퍼런스, 이중대 웨버샌드윅코리아 부사장 발표 내용 웨버샌드윅은 글로벌 PR회사입니다. 기업의 콘텐츠마케팅 전략수립 등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이중대 부사장의 발표를 통해 새로운 미디어 환경 속에서 글로벌PR회사와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 대기업 차원에서 이미 뉴미디어를 활용한 콘텐츠마케팅은 이미 대세가 되었고,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PR회사들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이미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광고도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여야 한다' 이 부사장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배너 광고는 1994년에 등장했습니다. 당시 100명 중 44명이 클릭했다고 합니다. CTR 44%에 육박합니다. 현재는 0.1%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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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일기>글을 쓰지 않으니 삶이 헛헛하더라미디어 한토막 2015. 11. 13. 12:31
남의 글을 읽더라도 쓰지 않으면 내 것이 안 된다. 2주째 글을 쓰지 않았다. 무엇을 써야할 지 몰랐다. 그냥 기다렸다. 글을 쓰고 싶을 때까지 기다렸다. 글을 쓰지 않는 동안 책을 읽었다. 책이라도 읽으면 위안이 될 줄 알았다. 글쓰기 관련 책부터 수필, 자연과학, 심리학 관련 서적까지 열심히 읽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이 채워지지 않았다. 기다려도 글을 쓰고 싶을 때가 오지 않았다. 단지 삶이 헛헛해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글을 쓰면 그 헛헛함이 채워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 같은 것이다. 글을 쓰고 싶은 순간은 매일 생겨나지 않는다. 매일 쓰고 싶게 만들려면 매순간 촉각을 더욱 곤두세우고 있거나 글로 남기지 않고는 못 베길 경험을 매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솔직히 나는 요즘 조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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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미디어 분투기>신문사를 그만둔 지 50일이 지났다미디어 한토막 2015. 10. 20. 12:36
새로운 미디어를 모색하겠다며 신문사를 그만둔 지 50일이 지났다. 한 것도 없는데 벌써 50일이라니. 50일 동안 얻은 것은 무엇일까?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그렇다고 요즘 온라인매체에서 유행하는 '신문사를 그만두고 50일 동안 깨달은 5가지'라는 식의 제목은 달기 싫다. 그냥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리는 흐트러진 사고체계를 명확하게 해준다. 첫째, 노는 것도 내공이 필요하다. 한 달이 지나자 노는 것에 불안감이 생겼다. 뭔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 내가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 기자 출신 작가인 김훈은 "놀 때 인간이 온전해지고 깊어진다"고 했지만 그 경지는 어디쯤일까. 그저 현재에 집중하면 되는 일인데도 그게 쉽지 않다. 일단 지금 이 순간 하고 싶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