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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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 없이 키운 '자연재배' 쌀, 그 맛을 아시나요?농업농촌 2015. 10. 21. 22:52
완연한 가을입니다. 시골 다락방에서 내려다보면 누런 들판이 끝도 없이 펼쳐집니다. 농로마다 벼 이삭을 햇볕에 말리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기계로 말리기도 하지만, 자연 건조해야 밥맛도 좋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산하던 농로도 콤바인(수확기계)과 정미소를 오가는 트럭으로 분주합니다. 추수가 한창이던 어느 주말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예전에 취재하면서 만났던 농민 한 분이 집으로 찾아오셨습니다. 홍성군에서 자연 재배를 실천하고 있는 금창영 씨입니다. 트럭을 세우더니 반쯤 담긴 쌀 포대를 내밉니다. "귀한 쌀이에요. 잘 드세요." 갓 추수해서 찧은 햅쌀을 나누는 일은 인심이 살아 있는 시골에서 흔한 풍경입니다. 하지만 자연 재배 쌀에 어떤 노고가 담겨 있는지 잘 알기 때문에 선뜻 받기가 미안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