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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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 지역 활동가들의 문당리 야유회농업농촌 2016. 6. 25. 13:03
단체 실무자의 소통 창구 ‘달모임’ 홍동 지역단체의 젊은 활동가들이 지난 24일 홍동면 문당리에 모였습니다. 지역의 젊은 활동가들끼리 다양한 놀이와 술자리를 통해 친밀감을 더욱 높여보자는 취지에 야유회를 연 겁니다. 홍동 문당권역에서 공간을 선뜻 마련해주고, 홍동의 로컬푸드 식당인 ‘행복나누기’와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되는 ‘동네마실방 뜰’에서 맛있는 음식을 후원하고 이날 야유회에도 직접 참여했습니다. 역시 홍동에 있는 할머니장터조합에서 김밥을 샀는데, 마을에 젊은 친구들이 모인다는 소식에 김밥과 오이장아찌를 덤으로 주셨습니다. 내리는 비 때문에 준비했던 운동경기는 진행하지 못했지만, 몸과 그림으로 단어와 속담을 설명해서 정답을 맞히는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문당권역 찜질방 거실로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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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순환농법으로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꿈꾼다농업농촌 2016. 6. 24. 14:31
소규모 농가들의 든든한 벗 ‘홍성유기농영농조합’ “점심 때 생미식당에서 만날까요?”홍성유기농영농조합(이하 홍성유기농) 정상진 대표(46)를 만나기 위해 홍성군 장곡면에 있는 한 로컬푸드 레스토랑에 도착했습니다. 시골 마을의 한적한 식당을 상상했는데, 정오가 되기 전부터 식당은 북적입니다. 넓은 마당 주차장은 차들로 이미 가득 찼습니다. 식당 현관 앞에 손님들이 벗어놓은 신발들로 문을 닫기조차 벅찰 지경입니다. 홀에 앉은 손님들은 서로 반가운 얼굴을 보고 인사를 나눕니다. 인근에서 농사를 짓거나 일을 하던 주민들은 대부분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나 봅니다. 마을을 순찰하던 경찰관도 점심을 먹기 위해 줄 서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 홍성유기농이 운영하는 ‘생미식당’ 현관문. 논밭에서 일하다 온 손님들의 신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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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를 위한 ‘행정혁신’ 답은 무엇일까?농업농촌 2016. 5. 29. 21:31
[충남도 마을만들기 대화마당③ 논산편] 행정부서간 협업의 가능성 “마을은 주민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구체적인 생활세계다. 주민들의 생활은 경제나 교육, 문화, 복지, 환경 등의 개별적 범주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총체적으로 통합되어 있다.”- 마을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이곳에서 이웃을 사귀고, 아이를 키우고, 취미활동을 하고,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판다. ‘마을을 살린다’는 것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데 필요한 총체적 기능을 복원하는 일이다. 사람들이 떠나가는 농촌마을을 살리는 일은 더욱 그렇다. 마을이 살만 해야 사람들이 모여 산다. 마을 주변 논밭에서 기르는 농작물을 더 좋은 값에 내다팔 수 있어야 하고, 젊은 사람들이 이사와도 함께 어울릴 사람이 있어야 하고, 아이들은 뛰어놀며 공부할 친구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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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 지원할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 첫걸음농업농촌 2016. 5. 12. 17:12
출범식 열고 "행정과 민간 활동 사이에서 가교역할 할 것" 선언 드디어 (사)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가 출범했습니다. 홍성 지역의 여러 민간단체들이 힘을 모아 만든 이 단체는 앞으로 홍성지역의 마을만들기 중간지원조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12일 오후 2시 홍성읍 새마을회관 2층 회의실에서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 출범식이 열렸습니다. 김석환 홍성군수를 비롯해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해 출범식 행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활성화와 협동사회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 △지역의 다양한 단체들과 함께 협력하고 소통한다 △행정과 민간 활동의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한다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정치, 종교에 대해 중립성을 지킨다고 선포했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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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지원조직, 설치보다 운영방안이 더 큰 숙제농업농촌 2016. 5. 2. 11:43
[충남도 마을만들기 대화마당②] 아산시 CB센터 사례 요즘 마을만들기, 사회적경제, 거기에 도시재생까지 ‘중간지원조직’이 대세다. 지자체가 중간지원조직을 만들어야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바뀌고 있다. 중앙부처도 특별법 또는 기본법을 제정해 중간지원조직의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마을만들기 등 이 세 가지 분야의 사업들은 적극적인 주민 참여가 필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행정기관이 직접 주민들을 발굴하고 참여를 이끌어 내기에는 역부족이다(행정기관은 행정 처리에 최적화된 관료조직이다). 이러한 역할은 행정보다는 민간단체가 맡아왔다. 지역사회의 축적된 민간역량으로 중간지원조직을 운영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행정과 주민을 이어주는 중간지원조직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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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탓? 행정탓? 마을만들기 생태계 조성이 관건농업농촌 2016. 3. 30. 17:22
[충남도 마을만들기 대화마당ⓛ] 지원시스템과 홍성군 사례/ 농촌이 늙어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언젠가 사라지는 마을이 생겨날지도 모른다. 마을만들기를 통해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행정에서 대규모 사업비만 쏟아 붓는 방식으로는 해답을 찾지 못했다. 최근 충남도에서 새로운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충남연구원 '마을만들기지원시스템연구회'가 한 달에 한 번씩 도내 시․군을 돌며 대화마당을 연다. 그 현장을 따라가며 대안을 찾기 위한 목소리를 담는다. "마을 주민 의식이 문제야.""행정 사업이 마을을 망친다.""초고령화... 농촌 마을은 안 돼."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해 '마을 탓', '행정 탓'을 너머 '자포자기' 등 다양한 불만이 나온다. 농촌을 살리기 위해 전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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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은 지속가능한 농촌사회에 근접한 곳”농업농촌 2016. 3. 9. 15:27
일본 환경교육 석학 아베 오사무 교수, 풀무학교 가치 강조 지방이 비어가고 있다. 학계에서는 이를 두고 ‘공동화’라고 한다. 농촌지역은 특히 심각하다.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 떠나고, 태어나는 아이들은 줄어든다. 고령화의 그림자만 짙어지고 있다. 극단적으로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사람이 살지 않는 농촌마을이 생겨날 수 있다. 시간문제다. 일본의 지방 공동화 현상은 우리보다 빠르다. ‘소멸가능한 지자체’라는 용어도 생겨났다. 당연히 ‘지속가능한 지역만들기’가 관심사다. 일본 환경교육의 석학 아베 오사무 릿쿄대 교수가 지난 8일 충남 홍성군 홍동면을 찾았다. 그는 일본 ‘지속가능한 발전교육(ESD,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분야를 이끌고 있다. “마을학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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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 없이 키운 '자연재배' 쌀, 그 맛을 아시나요?농업농촌 2015. 10. 21. 22:52
완연한 가을입니다. 시골 다락방에서 내려다보면 누런 들판이 끝도 없이 펼쳐집니다. 농로마다 벼 이삭을 햇볕에 말리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기계로 말리기도 하지만, 자연 건조해야 밥맛도 좋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산하던 농로도 콤바인(수확기계)과 정미소를 오가는 트럭으로 분주합니다. 추수가 한창이던 어느 주말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예전에 취재하면서 만났던 농민 한 분이 집으로 찾아오셨습니다. 홍성군에서 자연 재배를 실천하고 있는 금창영 씨입니다. 트럭을 세우더니 반쯤 담긴 쌀 포대를 내밉니다. "귀한 쌀이에요. 잘 드세요." 갓 추수해서 찧은 햅쌀을 나누는 일은 인심이 살아 있는 시골에서 흔한 풍경입니다. 하지만 자연 재배 쌀에 어떤 노고가 담겨 있는지 잘 알기 때문에 선뜻 받기가 미안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