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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녕 <사라지는 공간들, 되살아나는 기억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독서방 2015. 11. 13. 11:18
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 - 윤대녕 지음/현대문학 나는 남을 의식하는 편이다. 내 기분보다는 남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를 더 신경 쓴다. 어릴 때부터 자신보다는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살아온 일종의 ‘장남 콤플렉스’이다. 몸에 밴 이러한 습관 때문에 나는 나를 잘 모른다. 장녀로 태어났지만 남의 시선보다 항시 자신의 마음을 중요시 여기며 사는 ‘옆지기(내자)’는 나더러 “자신을 들여다보라”고 말한다. 연애시절부터 10년 넘게 듣고 있는 말이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이 책에서 작가는 끊임없이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외로웠던 유년기와 방황하던 10대부터 30대, 그리고 40대의 고뇌와 50대인 현재 모습까지 자신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반추했다. 흥미진진하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