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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토피>진물이 많이 나는 날, 솔이의 거즈 팩
    육아일기 2016. 2. 18. 18:24


    아토피로 고생하는 우리 솔이.

    진물이 많이 나오는 날에는 가려움이 더욱 심합니다.

    처음에 얼굴에서 진물이 계속해서 흘러 나올 때 정말 많이 당황했습니다.

     

    이제 진물도 몇번씩 반복되다 보니까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차가운 죽염수에 '거즈'를 적셔놓았다가 솔이 얼굴에 붙여주는 겁니다.

    5분 정도 얼굴에 붙여두면 거즈에 누런 진물이 묻어 나옵니다.

    그렇게 진물을 걷어내 주면 하루 정도 지나서 진물이 멈춥니다.

     

    솔이도 가려운 곳이 시원해서인지 '거즈팩'을 붙여주면 좋아라 합니다.

     

    진물이 나오는 것은 몸에 안좋은 불순물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꼭 나쁜 것 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2차 감염이 되면 진물만 아니라 고름까지 나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죽염수는 2차 감염을 막아주는 자연 소독제 역할을 합니다.

    물론 진물이 심하게 날 때는 '박트로반' 이라고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솔이는 한 달 전부터 진물이 나오다 말다를 반복하고 있지만 2차 감염까지 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진물이 나오는 날에는 솔이도 엄마도 아빠도 힘든 날입니다.

    밤에도 수시로 진물을 닦아내 주어야 하고,

    솔이는 끈적 끈적한 진물 때문에 가려워서 1시간도 채 자지 못하고 깼다가 보채다가를 반복합니다.

    그러다가 새벽에 되어서야 온 가족이 녹초가 되어서 잠에 들곤 합니다.

     

    오늘도 솔이 얼굴에 진물이 심합니다.

    다행히 거즈팩 덕분에 오후 11시에 잠들었지만, 또 언제 깰 지 모르겠습니다.

    아내와 제가 번갈아 가면서 진물을 닦아내야지요.

    부모가 좀 힘들더라도 솔이가 조금이라고 편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폐쇄된 예전 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작성일 : 2009.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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