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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5일>아토피 다시 돋기 시작하다.육아일기 2016. 2. 13. 01:13
일요일 아침 햇살을 맞으며 솔이가 잠들어 있다.
우리 가족의 주말도 솔이의 아침잠 만큼이나 고요하고 평화롭다.
솔이의 피부 상태는 일주일 전보다 많이 괜찮아졌다.
하지만 좁쌀같은 붉은 반점이 다시 퍼지고 있어 걱정이다.
팔꿈지 안쪽에서 시작해서 이미 팔목까지 번져버렸다. 얼굴에도 부분 부분 붉은 열꽃이 피었다.
아내는 또다시 아토피가 번지고 있는 피부를 보며 한동안 안타까워 하다가,
열심히 책읽고, 조언을 들어가면서 마음을 조금씩 잡아가는 모습이다.
아내가 그랬다.
"아토피는 짧게는 6개월에서 1년정도 생각해야 한대.
그리고 아토피는 언젠가는 낫는 병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고 즐기면서 하려구.
자연요법이 치료하는 게 아니라 건강해지는 과정이잖아. 즐겨야 돼.
나도 덩달아 음식조절하니까 몸도 가벼워 지고 좋은 걸."
오랜만에 의욕있게 말하는 아내의 모습이 보기 좋다.
다시 풍욕을 시작하고, 오늘부터는 각탕(다리까지 물에 넣는 것)과 낮은 수위의 냉온욕을 하려고 한다.
시골에 있는 부모님이 아토피에 좋다는 편백나무를 두박스나 보내주셨다.
솔이 잠자리 주위에 놓을 생각이다.
부모님이 다음에는 어성초도 구해서 보내 주신단다.
솔이는 참 행복한 녀석이다.
이렇게 솔이를 생각해 주는 사람이 많으니...
* 폐쇄된 예전 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작성일 : 200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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