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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님이 보내준 편백나무, 아기 방에 작은 숲이...
    육아일기 2016. 2. 13. 14:43

    아토피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는 우리 솔이.

    얼마전 시골에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큰 선물을 받았다.

    지난 설, 부모님은 출산 이후 처음으로 본 손자의 얼굴과 몸에 아토피가 돋아난 것을 보시고

    많이 안타까워 하셨던 터였다.

     

    택배로 두 박스나 되는 편백나무를 받아 들고 아내가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얘야 편백나무가 아토피에 좋단다. 큰 것들은 솔이 방이랑 거실이랑 놓고,

    작은 것들은 우려다가 목욕시키면 좋을 거다."

     

    아내와 나는 솔이의 잠자리를 위주로 편백나무를 가지런히 놓았다.

    덕분에 집안에 들어오면 편백나무 향이 가득하다. 솔이 방의 작은 숲이라고나 할까...

     

    편백나무 토막을 솔이 주위에 놓은다고 해서 솔이의 아토피가 금방 낫진 않겠지만,

    삭막했던 방안에 나무들이 놓여 있는 것 많으로도 기분이 좋다.

     

    편백나무에서 발산하는 피톤치드와 음이온은 살균작용을 비롯해 공기도 맑해 아토피에 좋다고 한다.

    하루종일 육아에 힘들어 하는 아내도 편백나무 향을 맡으면 기분이 한결 더 편안해 진다고 한다.

     

    인터넷을 여기저기 뒤져 보니 편백나무로 만든 목욕통에서부터 놀이방 가구까지 다양하다.

    피부가 않좋은 사람들을 위해 편백나무로 집을 짓기도 한단다.

     

    내가 이러저러한 설명을 하면 평소 시골에 내려가서 살고 싶어 하는 아내는 한발짝 더 나간다.

    "편백나무 토막 주위에 있는 것 보다, 솔이가 시골에 내려가서 편백나무 숲에서 뛰어 노는 게 훨씬 더 효과가 있을 걸" ^^

     

    아무튼 솔이를 위해 손수 편백나무까지 장만해서 보내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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