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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토피 솔이 이유식 시작하다!
    육아일기 2016. 2. 22. 22:20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보통 이유식을 천천히 시도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몸무게가 늘지 않거나 주변에서 이유식을 잘 먹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성급해집니다.

    저도 다른 엄마와 다르지 않게 처음에는 5개월정도에 이유식 준비기에 들어갔습니다. 아무리 미음으로 엷게 해준다고 해도 아토피 솔이가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나 봅니다.

    다시 마음을 정비하고 맘편히 모유만 먹이다가 7개월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쓰는 이유식"이라는 책을 참고하여 이유식 식단을 구성했습니다.

    그 책에는 현미와 잡곡을 많이 강조해서 솔이도 현미와 잡곡으로 시작을 해보았습니다.

    휴~ 그러나 아토피 솔이에겐 그것도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또한번 욕심을 버리고 유기농 흰쌀부터 시작해 채소를 하나씩 첨가해서 먹였습니다.

    특별히 간을 하지 않아서인지 낯설어서인지 처음엔 잘 안먹더라구요.

    2주정도는 그렇게 숟가락 적응시킨다 생각하고 몇숟가락만 먹였습니다.

     

    그리고나서는 흰쌀과 채소를 넣을 물을 만들어서 묽은 죽을 만들었습니다.

    일명 '채소탕'인데 채소탕에는 집에 있는 갖가지 채소(양파, 양배추, 당근 등등)와 다시마를 넣고 끓여서 만든 물입니다.

    채소탕에 끓이고 나서부터는 이유식 먹는 양이 몇배로 늘어나 솔이의 배가 빵빵해지기도 합니다.

    덕분에 몸도 무거워지구요.

     

    아토피안 아이들의 식단은 많은 음식을 가리게 됩니다.

    '먹을게 없다'라고 푸념할 수도 있지만 덕분에 몸을 더욱 튼튼히 할 수 있는 지름길로 안내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tip : 유용한 정보>

     

    ① 아토피 치료 시 가장 어려운 관문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식이요법입니다.

    기본적으로 유기농식(유기농쌀ㆍ잡곡ㆍ채소) 식단을 작성하십시오(음식 중 들어있는 농약이 아토피 유발에 큰 요인이 됩니다.) 잡곡을 많이 섭취한다면 영양결핍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치료 하는 동안 음식관리로 인해 아이가 성장이 안 되거나 성장이 멈출 것 같은 불안한 생각을 하는데 오히려 아이들에게 육류 등의 맞지 않는 음식을 먹여서 가려움이 심해지게 되어 충분한 수면을 이루지 못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어 성장에 방해가 됩니다. 성장 호르몬은 밤 10시~새벽2시 정도에 가장 왕성히 분비되어지는 시간입니다.

    (유기농 매장 : 예장 생협 T.426-5803, www.yj-coop.or.kr // 한살림 T.3498-3600)

     

    ② 체질이나 알레르기 유무에 무관하게 술, 담배,모든 인스턴트 음식류(햄버기, 피자, 카레종류, 음료수 일체), 일체 밀가루 음식을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유지방 제품인 우유, 요구르트(떠먹는 요구르트), 달걀, 치즈, 햄, 소시지도 먹지 맙시다.

    육류로는, 닭고기(특히 통닭), 돼지고기(삼겹살, 자극적인 조리방법의 요리), 튀김류(돈까스류, 일반 튀김), 소고기 등이 치료에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경우에 따라 육류에 특별한 반응이 전혀 없는 경우는 된장을 진하게 풀고 고기를 넣어 푹 삶은 후 살코기만을 먹입니다.

    어패류 에서는 등푸른 생선(고등어, 참치, 삼치, 꽁치, 멸치류), 오징어류, 굴, 조개, 홍합, 새우 등은 확실히 피하면 좋겠습니다. 해물탕 국물만 마시고도 아토피가 악화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해물류는 임상에서 절대적으로 조심하시도록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흰 살 생선이 알러지 유발이 덜하다고 하는데 요즘은 워낙 물의 오염으로 인해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과일류 중에서 이로운 과일로 여겨지는 것이 배, 수박, 자두, 감, 포도 등이 있습니다. 임상 경험상 알러지가 유발되는 확률이 적은 과일이라는 뜻이며,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유기농으로 된 과일임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이에 반해 알러지 유발 과일로 알려진 토마토, 귤, 오렌지, 사과, 딸기, 복숭아, 키위 등 일체의 수입 과일(바나나, 파인애플 등)은 먹지 마십시오.

    알러지 유발야채로는 단 호박, 깻잎을 주위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미료는 천연 조미료(마른다시마, 버섯류 등)를 사용하시고 흰설탕 대신 흑설탕과 올리고당을 사용합니다.

    결론적으로 식단을 짠다면 유기농식(쌀ㆍ잡곡ㆍ채소)과 된장, 청국장, 김치(백김치 포함) 등의 발효식품을 많이 넣으시길 바랍니다. 단 앞에서 언급했듯이 유기농인데도 불구하고 찹쌀에 알러지가 많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간식을 준비할 때에는 집에서 직접 삶은 옥수수, 찐 감자, 찐 고구마, 삶은 양배추, 흰쌀 떡(가래 떡, 절편 등), 누룽지 등을 많이 먹는 게 좋습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유기농이어야 합니다. 참고로 농촌에서도 흙 속에서 자라는 식품의 경우가 사실 농약의 사용이 적습니다.

     

    ③ 알레르기가 잘 일어나는 음식을 먹을 때는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한 번에 꼭 한가지의 음식을 테스트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한 가지 음식을 3일 정도 먹어 보고 더 가려워지거나 피부가 붉어지는지의 여부를 보아야 합니다.알러지의 반응 형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다 알러지 반응이니 유심히 관찰하셔야 합니다. 지연형은 음식을 먹은 지 3~5일 후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며, 즉시형은 음식 섭취 후 수분이내에 나타는 것을 말합니다.

     

    ④. 콩, 두부, 두유로 단백질을 섭취하십시오.

     

    ⑤ 모유를 먹는 유아는 엄마가 식이요법을 해야 합니다.

     

    ⑥ 감기의 예방을 위해서 평소에 비타민이 풍부하고 아토피 치료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감잎차, 녹차, 홍차 등을 마시는 것은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어린 아이들과 위장관 계통이 약한 사람들은 무난하게 감잎차를 드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⑦ 염분도 알러지 유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좋은 소금을 사용하길 권합니다.

    시중에 공업용으로 제조된 염화나트륨 화합물은 짠맛만 나는 것일 뿐 좋은 소금이 아닙니다. 천일염이나 죽염과 같은 소금에는 풍부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 폐쇄된 예전 블로그에 아내가 쓴 글을 옮겼습니다.(작성일 : 2009.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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