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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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의 즐거움육아일기 2016. 2. 14. 18:46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본능적으로 엄마 젖을 찾아 앙~! 물고, 빨기 시작합니다.저는 하루만에 모유가 돌아 큰 어려움없이 모유수유를 시작했습니다. 내몸에서 생산되는 젖이 무척이나 신기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최고의 생산품(?)이라고나 할까! 나와 아이가 제일 평화로울때는 아이가 내 젖을 빨때입니다.그래서 꾀를 내어 아이가 보채거나 잠이 들지 않으면 젖을 물리곤 합니다. 모유수유의 즐거움이라면 아이와 엄마가 서로를 응시하면서 젖을 빨릴때입니다.아이는 저에게 저는 아이에게 무언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끈을 단단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제 4개월인데 아이가 젖을 찾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내심 편하면서도 뭔가 아쉬운 마음은 숨길 수 없네요.. * 폐쇄된 예전 블로그에 솔이 엄마가 쓴 글을 옮겼습니다. (작성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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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저귀, 일회용기저귀 누르다!육아일기 2016. 2. 14. 18:42
지난번에 일회용기저귀에 흔들린 마음을 표현했습니다.("일회용기저귀, 천기저귀 위협하다")하지만 명절을 지내고 피부가 약한 솔이에게 일회용기저귀를 채우면서 다시한번 천기저귀를 사용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우선 아토피가 환경의 영향이 큰데 일회용기저귀도 한 몫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을 해봅니다.일회용기저귀의 사용량에 따라서 숲이 그만큼 훼손되겠죠. 명절때 일회용기저귀를 사용하면서 기저귀 발진이라는것을 처음 보았습니다.처음에는 발진인지도 모르고 아토피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천기저귀를 사용하면서 없어졌네요..그만큼 피부에 좋지 않다는 것을 솔이의 약한 피부가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제 100일이 넘어가니 솔이의 대소변 횟수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만큼 천기저귀의 양도 많이 줄어들어 이제 빨래가 큰 부담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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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보내준 편백나무, 아기 방에 작은 숲이...육아일기 2016. 2. 13. 14:43
아토피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는 우리 솔이.얼마전 시골에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큰 선물을 받았다. 지난 설, 부모님은 출산 이후 처음으로 본 손자의 얼굴과 몸에 아토피가 돋아난 것을 보시고 많이 안타까워 하셨던 터였다. 택배로 두 박스나 되는 편백나무를 받아 들고 아내가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얘야 편백나무가 아토피에 좋단다. 큰 것들은 솔이 방이랑 거실이랑 놓고,작은 것들은 우려다가 목욕시키면 좋을 거다." 아내와 나는 솔이의 잠자리를 위주로 편백나무를 가지런히 놓았다. 덕분에 집안에 들어오면 편백나무 향이 가득하다. 솔이 방의 작은 숲이라고나 할까... 편백나무 토막을 솔이 주위에 놓은다고 해서 솔이의 아토피가 금방 낫진 않겠지만,삭막했던 방안에 나무들이 놓여 있는 것 많으로도 기분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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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5일>아토피 다시 돋기 시작하다.육아일기 2016. 2. 13. 01:13
일요일 아침 햇살을 맞으며 솔이가 잠들어 있다.우리 가족의 주말도 솔이의 아침잠 만큼이나 고요하고 평화롭다. 솔이의 피부 상태는 일주일 전보다 많이 괜찮아졌다. 하지만 좁쌀같은 붉은 반점이 다시 퍼지고 있어 걱정이다.팔꿈지 안쪽에서 시작해서 이미 팔목까지 번져버렸다. 얼굴에도 부분 부분 붉은 열꽃이 피었다. 아내는 또다시 아토피가 번지고 있는 피부를 보며 한동안 안타까워 하다가,열심히 책읽고, 조언을 들어가면서 마음을 조금씩 잡아가는 모습이다. 아내가 그랬다. "아토피는 짧게는 6개월에서 1년정도 생각해야 한대. 그리고 아토피는 언젠가는 낫는 병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고 즐기면서 하려구.자연요법이 치료하는 게 아니라 건강해지는 과정이잖아. 즐겨야 돼.나도 덩달아 음식조절하니까 몸도 가벼워 지고 좋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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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2일째>하루아침에 달라진 아기피부, 연고의 힘일까?육아일기 2016. 2. 12. 09:23
우리 솔이 피부가 하루아침에 달라졌다.귀 주위에 여전히 딱지가 내려 앉아 있지만, 태열기가 싹 가셨다.뜨겁게 달아올랐던 얼굴도 제 빛을 찾았다. 신생아들의 피부는 빠르게 좋아진다고 이야기를 들었지만, 갑작스런 변화에 당혹스럽기도 하다. 우리 솔이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전날 솔이에게 많은 일이 있긴했다. 소아과에서 처방해준 연고의 힘 우선 전날 저녁, 솔이에게 처음으로 양약 연고를 썼다. 얼굴과 머리 중에 짓무르는 곳에 외부항생제를, 가려운 곳에 '더미소론'이라는 스트로이드제 연고를 발랐다. 정말 연고의 힘일까?그동안 풍욕하고 음식조절해오면서도 증상이 계속 악화되왔었는데, 연고 한방으로 날아가버리다니...연고사용을 두고 고민 고민 했지만, 소량이라도 사용한 게 그래도 나았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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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1일째, 첫 연고를 바르다.육아일기 2016. 2. 12. 09:16
아토피 발병 후 약 3주 동안 풍욕과 음식조절만 해오다, 처음으로 연고를 썼다. 머리와 양 귀에서 짓물이 나고 딱지가 내려 앉았지만, 약은 쓰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긁느라고 솔이가 잠을 깊이 자지 못했다. 밤에도 1시간마다 깨기 일수였다. 차라리 연고를 바르고 잠을 푹 자는 것이 피부건강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며칠전 소아과에서 일단 피부를 진정시키는 게 급선무라는 말도 떠올랐다. 심사숙고 끝에 아내와 나는 연고를 쓰기로 했다. 단, 일단 피부를 진정시키는 정도에만 한정하기로 했다. 연고에 대한 내성으로 아토피가 더 심해 질 수 있다는 말은 익히 들어왔다. 진정되고 나면 다시 자연건강요법을 쓸 생각이다. 무엇보다 솔이도 우리도 많이 지쳐 있다. 아토피와 싸워 나갈 체력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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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솔이가 벌써 100일이 지났어요..육아일기 2016. 2. 12. 09:12
임신소식을 알고 설레였던 때가 바로 어제같은데 벌써 솔이가 100일을 지났어요.요즘 솔이의 아픔에 내가 몹시도 지쳐 있었네요. 직장일에 육아일에 분주한 당신에게 난 더욱더 욕심을 내게 되네요.당신이 집에 없는 동안에는 '고맙다'라는 생각이 가득하지만 당신이 집에 있으면이것저것 다 해주길 바라게 되네요. 그만큼 엄마 되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는 거겠죠.솔이 덕분에 정말 엄마가 되어가고 있지만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이네요.감정이 복받쳐 울다가도, 웃다가도,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사랑스럽다가도...정말 감정도 변덕같이 되어가고.. 그래도 당신이 옆에 있어 난 어느순간 웃게 되네요. *폐쇄된 예전 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작성일 : 200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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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 100일 되는 날, 축하보다는 미안함이...육아일기 2016. 2. 10. 11:01
오늘은 우리 솔이 백일이 되는 날입니다.새벽부터 아내는 미역국, 생선구이, 나물 그리고 나쁜 액운을 막아주는 수수밭떡까지 백일 상을 정성스럽게 차렸습니다. 그리고 백일 상 앞에 다소곳이 무릅을 꿇고 앉아서 '삼신할머니'께 기도를 합니다. '우리 솔이가 세상에 태어나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우리 솔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주세요.''특히, 우리 솔이 피부가 빨리 건강하게 도와 주세요.' 아내의 마음 속 이야기가 들릴 듯 합니다. 사실 100일을 맞은 우리 솔이 피부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지루성피부염 인지, 아토피인지 아직 확신은 안 서지만, 요즘 가려워서 잠을 못 이룹니다. 어제 밤에는 1시간에 한번씩 깨어서 얼굴이며 머리를 손으로 긁으며 힘들어 했습니다. 자기의 백일상 앞에서 환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