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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씨의 시골일기<2> "하늘을 딸 거야"시골이야기 2016. 6. 11. 22:14
▲ 하늘 위의 구름 서울에서는 다세대주택의 세입자로 마당은 커녕 빨래 말릴 곳도 변변치 않았다. 홍성으로 귀촌해서 얻은 집은 단독 한옥주택으로 마당이 탁 트여있다. 처음 집을 보면서는 ‘담장 하나 대문 하나 없는 집에서 어떻게 살지?’ 걱정도 했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시간이 지나니 전혀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탁 트인 마당 덕분에 지나가는 이웃들과 한번이라도 더 인사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아이들은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누군지 궁금해 하고 익숙한 이웃에게는 선뜻 인사도 건넨다. 아이들은 마당이라는 공간을 편안해한다. 자연을 둘러싼 외부이면서도 엄마의 품처럼 안전한 공간임을 알기 때문이다. ▲ 구름에 이름을 붙이는 9살 호연이 밀린 집안일과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해도 해도 끝날 것 같지 않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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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를 위한 ‘행정혁신’ 답은 무엇일까?농업농촌 2016. 5. 29. 21:31
[충남도 마을만들기 대화마당③ 논산편] 행정부서간 협업의 가능성 “마을은 주민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구체적인 생활세계다. 주민들의 생활은 경제나 교육, 문화, 복지, 환경 등의 개별적 범주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총체적으로 통합되어 있다.”- 마을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이곳에서 이웃을 사귀고, 아이를 키우고, 취미활동을 하고,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판다. ‘마을을 살린다’는 것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데 필요한 총체적 기능을 복원하는 일이다. 사람들이 떠나가는 농촌마을을 살리는 일은 더욱 그렇다. 마을이 살만 해야 사람들이 모여 산다. 마을 주변 논밭에서 기르는 농작물을 더 좋은 값에 내다팔 수 있어야 하고, 젊은 사람들이 이사와도 함께 어울릴 사람이 있어야 하고, 아이들은 뛰어놀며 공부할 친구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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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씨의 시골일기<1>오디가 익어가는 계절시골이야기 2016. 5. 29. 20:32
서울 살이 30년 동안 뽕나무도 몰랐고 뽕나무의 열매가 오디란 것도 몰랐다. 마트나 시장에 오디가 포장되어 나와 있어도 관심도 없었던 사람이었다. 홍성 귀촌 살이 7년이 되어가니 뽕나무의 잎을 채취해서 나물을 해먹는다. 나뭇가지를 잘라 백숙에 넣어 끓이기도 하고 뽕나무의 열매 오디는 달콤한 간식이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마을에는 유독 뽕나무가 많다. 특히 길가에 뽕나무가 많아서 아이들도 뽕나무는 알아본다. 5살 호승이는 “엄마, 이거 뻥나무”라며 손짓하는 모습에 서로를 바라보며 웃기도 한다. 동네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예전에 이곳에 누에를 치며 먹고 살지 않았나 하는 추측도 한다. 누군가는 시골을 정적이고 지루하지 않겠냐고 걱정한다. 빠른 속도의 차를 타고 창문 밖으로 바라보는 풍경은 그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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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지기단은 의정활동이 제역할 하도록 돕는 것”다락방에서 바라본 세상 2016. 5. 25. 09:34
홍성YMCA 의정지기단 발대식, 6월부터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홍성군 의회정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감시하고 지원하기 위해 홍성YMCA 의정지기단이 지난 24일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오후 6시 새홍성교회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홍성YMCA 관계자와 의정지기단에 참여할 시민 등 20여명이 참석해 의정지기단 활동 계획과 의미를 살펴봤습니다. 의정지기단은 △'홍성군 의회정치의 시민 모니터링 및 시민에 의한 능동적 정치참여'와 △'홍성 시민의 정치의식 함양 및 시민활동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의회정치 모니터링 △군정에 적극 참여 △정치강좌 및 세미나 정개개설 △지역언론과의 상호협력 △의정지기단 정기모임 개최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고광성 홍성YMCA 이사장은 인사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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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 지원할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 첫걸음농업농촌 2016. 5. 12. 17:12
출범식 열고 "행정과 민간 활동 사이에서 가교역할 할 것" 선언 드디어 (사)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가 출범했습니다. 홍성 지역의 여러 민간단체들이 힘을 모아 만든 이 단체는 앞으로 홍성지역의 마을만들기 중간지원조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12일 오후 2시 홍성읍 새마을회관 2층 회의실에서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 출범식이 열렸습니다. 김석환 홍성군수를 비롯해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해 출범식 행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활성화와 협동사회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 △지역의 다양한 단체들과 함께 협력하고 소통한다 △행정과 민간 활동의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한다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정치, 종교에 대해 중립성을 지킨다고 선포했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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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전략’ 5가지 유형과 ‘콘텐츠마케팅’ 6단계 접근법미디어 한토막 2016. 5. 10. 06:45
리뷰-블로터 컨퍼런스, 이중대 웨버샌드윅코리아 부사장 발표 내용 이중대 웨버샌드윅코리아 부사장의 발표 내용 전반부를 정리한 글(소셜미디어 시대, 브랜드 마케팅은 어떻게 달라졌나)을 지난주에 포스팅했었습니다. 이 부사장님이 직접 제 페이스북에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무척이나 고무됐습니다. SNS는 참 좋은 도구입니다. 저 같은 소셜미디어를 공부하는 시골뜨기와 글로벌PR 회사 경영자를 연결시켜 주기도 하니까요. 두 번째 글에서는 이중대 부사장(이제부터 호칭 생략)이 제시한 ‘콘텐츠 전략’ 5가지 유형과 ‘콘텐츠마케팅’ 6단계 접근법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글에서 콘텐츠 마케팅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면, 이번에는 콘텐츠 마케팅 실전에 유용한 팁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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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시대, 브랜드 마케팅은 어떻게 달라졌나미디어 한토막 2016. 5. 4. 14:15
리뷰-블로터 컨퍼런스, 이중대 웨버샌드윅코리아 부사장 발표 내용 웨버샌드윅은 글로벌 PR회사입니다. 기업의 콘텐츠마케팅 전략수립 등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이중대 부사장의 발표를 통해 새로운 미디어 환경 속에서 글로벌PR회사와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 대기업 차원에서 이미 뉴미디어를 활용한 콘텐츠마케팅은 이미 대세가 되었고,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PR회사들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이미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광고도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여야 한다' 이 부사장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배너 광고는 1994년에 등장했습니다. 당시 100명 중 44명이 클릭했다고 합니다. CTR 44%에 육박합니다. 현재는 0.1%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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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지원조직, 설치보다 운영방안이 더 큰 숙제농업농촌 2016. 5. 2. 11:43
[충남도 마을만들기 대화마당②] 아산시 CB센터 사례 요즘 마을만들기, 사회적경제, 거기에 도시재생까지 ‘중간지원조직’이 대세다. 지자체가 중간지원조직을 만들어야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바뀌고 있다. 중앙부처도 특별법 또는 기본법을 제정해 중간지원조직의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마을만들기 등 이 세 가지 분야의 사업들은 적극적인 주민 참여가 필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행정기관이 직접 주민들을 발굴하고 참여를 이끌어 내기에는 역부족이다(행정기관은 행정 처리에 최적화된 관료조직이다). 이러한 역할은 행정보다는 민간단체가 맡아왔다. 지역사회의 축적된 민간역량으로 중간지원조직을 운영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행정과 주민을 이어주는 중간지원조직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